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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서버는 매일 도둑을 잡는다 — TREEWALL 실증 테스트 리포트

2026-08-04
Treeru

인터넷에 서버 한 대를 열어두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답부터 말하면 — 몇 분 안에 낯선 사람이 문고리를 잡아봅니다. 밤낮없이, 일요일에도, 명절에도요. 저희는 자체 서버실의 서버 약 60대에 AI 보안 게이트웨이 TREEWALL을 붙여 실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그 현장에서 매일 실제로 잡히는 침입 시도를, 보안을 몰라도 읽을 수 있게 풀어낸 관찰 일기입니다. 등장하는 숫자는 전부 실측입니다.

어두운 밤 서버실 건물 앞, 가로등 불빛 아래 굳게 닫힌 철문과 그 앞을 지키는 경비 초소의 불 켜진 창
인터넷에 열린 서버는 24시간 불 켜진 가게와 같다 — 그래서 문지기도 24시간 서 있어야 한다.

245개

하루 평균 차단 IP (관문 기준)

128번

30분간 최다 침입 시도

4,500+

전 서버가 쌓아온 차단 IP (누적)

0건

승인 없이 열린 문

1매일 밤, 누군가 문을 두드린다

많은 분들이 “우리 회사는 작아서 해커의 표적이 아니에요”라고 말합니다.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립니다. 표적이 아닌 건 맞습니다. 그런데 요즘 침입 시도의 대부분은 사람이 여러분을 골라서 오는 게 아니라, 자동화된 프로그램이 인터넷 전체를 순회하며 모든 문을 한 번씩 잡아보는 것이거든요. 동네를 돌며 모든 집의 문고리를 돌려보는 도둑과 같습니다. 잠겨 있으면 다음 집으로, 열려 있으면 — 들어옵니다.

저희 서버실 관문에서는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300~600건의 보안 이벤트가 기록됐고, 하루 평균 245개의 IP가 자동 차단됐습니다. 특별한 사건이 있던 주가 아닙니다. 이게 인터넷의 평일입니다.

ℹ️ 알아두세요

IP는 인터넷에서 각 컴퓨터가 쓰는 주소입니다. “IP를 차단한다”는 건 그 주소에서 오는 연결을 문 앞에서 돌려보낸다는 뜻입니다.

2도둑들이 노리는 것 3가지

차단 기록을 모아 보면 침입 시도는 놀랍도록 패턴이 일정합니다. 노리는 건 크게 세 가지입니다.

① 열쇠뭉치 — 설정 파일

가장 많이 시도하는 주소가 /.env 같은 설정 파일입니다. 개발자가 실수로 웹에 노출한 이 파일에는 데이터베이스 비밀번호, API 키 같은 열쇠뭉치가 통째로 들어 있습니다. 실제로 저희 대문에도 .env, .env.production을 달라는 요청이 거의 매일 옵니다. 물론 전부 문전박대당합니다.

② 뒷문 — 관리자 페이지

/admin, /wp-admin 같은 관리자 주소를 수백 가지 변형으로 두들겨 봅니다. 어느 하루에는 관리자 페이지를 더듬는 시도만으로 373건의 차단이 발생했습니다. 열려 있는 관리자 페이지 하나면 건물 전체 마스터키를 얻는 셈이니까요.

③ 비밀번호 무한 찍기 — 로그인 문

로그인 화면에 흔한 아이디와 비밀번호 조합을 기계적으로 수천 번 넣어보는 고전 수법입니다. 사람이라면 지치지만 프로그램은 지치지 않습니다. 그래서 방어도 사람이 아니라 프로그램이 해야 합니다.

⚠️ 주의사항

이 셋의 공통점: 여러분이 유명한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자동 스캔은 주소가 있는 모든 서버에 도착합니다. 개설한 지 하루 된 서버에도 옵니다.

3실제로 잡힌 도둑들

기록에서 골라낸 실제 사례 두 가지를 소개합니다.

성질 급한 도둑 — 30분에 128번

어느 새벽, 한 IP가 30분 동안 128번 관리자 주소를 두드렸습니다. 1분에 4번꼴로 문고리를 돌린 셈입니다. 사람이라면 수상해서 바로 신고했겠지만, 새벽 3시의 서버실엔 사람이 없습니다. 대신 감시 프로그램이 패턴을 세고 있다가 기준을 넘는 순간 자동으로 차단 목록에 올렸습니다. 사람은 다음 날 아침 보고서에서 이 사실을 읽었을 뿐입니다.

단골 도둑 — 한 달에 13번 방문

더 흥미로운 건 단골입니다. 어떤 IP는 최근 30일 동안 13일에 걸쳐 총 57회나타났습니다. 차단당하고, 며칠 쉬었다가, 또 오고, 또 차단당하고. TREEWALL은 행위자별 이력을 남기기 때문에 “오늘 처음 온 뜨내기”와 “한 달째 기웃거리는 단골”을 구분해서 보고합니다. 단골은 요주의 목록에서 더 오래, 더 엄하게 관리됩니다.

💡 핵심 포인트

차단은 끝이 아니라 기록의 시작입니다. “누가, 얼마나 자주, 무엇을 노렸나”가 쌓여야 다음 판단이 빨라집니다. 참고로 이 기록에서 상대방 IP는 원문 그대로 저장하지 않고 해시(암호화된 지문)로만 남깁니다 — 잡는 쪽도 규칙을 지켜야 하니까요.

4TREEWALL은 어떻게 잡아내나

TREEWALL의 역할을 한 문장으로 줄이면 “쉬지 않는 문지기 + 꼼꼼한 기록원 + 아침마다 브리핑하는 비서”입니다.

문지기 — 자동 차단

수상한 패턴(반복 실패, 금지 구역 접근)이 기준을 넘으면 그 IP를 즉시 차단합니다. 새벽 3시에도 0.1초 만에.

기록원 — 보안일지

하루치 사건을 매일 한 장의 일지로 정리합니다. 누가 몇 번 왔고, 무엇을 노렸고, 어제보다 늘었는지 줄었는지까지.

비서 — AI 보안레포트

AI가 일지를 읽고 “이건 늘 있는 소음, 이건 눈여겨볼 것”을 가려 의견을 답니다. 차단·해제 같은 실행은 AI 단독으로 하지 않고 사람 승인을 거칩니다.

그리고 하나 더 — 매일 “문 개수 세기”를 합니다. 인터넷에 열려 있는 문(공개된 서비스 포트)을 매일 실측해서 승인된 목록과 대조합니다. 현재 승인된 문은 18개, 승인 없이 열린 문은 0개. 보안 사고의 상당수는 화려한 해킹이 아니라 “열어둔 걸 잊어버린 문”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이 지루한 점검이 사실 가장 중요합니다.

5숫자로 보는 일주일

최근 7일(2026-07-29 ~ 2026-08-04)간 서버실 관문 지점의 실측 기록입니다.

항목수치
7일간 자동 차단된 IP1,715개
하루 최다 차단 (2026-08-03)375개
웹 방화벽이 거른 수상한 요청 (7일)630건
전 서버 차단 목록에 올라 있는 IP (현재)약 3,400개
그중 SSH만 노리다 영구 차단된 IP (외부 노출 서버 1대)3,118개
지금까지 쌓아온 누적 차단 IP (전 서버)약 4,500개
사람이 개입해야 했던 침입 성공0건

관문만 바쁜 게 아닙니다. 인터넷에 SSH(원격 접속) 문을 열어둘 수밖에 없는 외곽 서버 한 대는 혼자서 3,118개의 IP를 영구 차단 목록에 쌓아두고 있습니다. 비밀번호를 찍어보다 잡힌 도둑들의 명단이 그 한 대에만 3천 명이 넘는다는 뜻입니다.

2026년 8월 3일처럼 갑자기 차단이 치솟는 날도 있습니다. 어딘가에서 새 스캔 캠페인이 돌기 시작하면 인터넷 전체가 며칠간 시끄러워집니다. 중요한 건 그런 날에도 대응 방식이 똑같다는 점입니다 — 자동으로 막고, 기록하고, 다음 날 아침 보고서에서 사람이 확인합니다.

6실전 운영이 말해주는 것

약 60대 서버에서 TREEWALL을 실전 운영하며 거듭 확인하고 있는 결론은 세 가지입니다.

  1. 침입 시도는 “만약”이 아니라 “매일”이다.

    규모와 무관하게, 인터넷에 열린 모든 서버가 매일 두들겨 맞습니다. 문제는 그걸 보고 있느냐입니다.

  2. 방어는 사람의 성실함이 아니라 시스템의 성실함에 맡겨야 한다.

    하루 수백 건을 사람이 지켜볼 수는 없습니다. 자동 차단이 막고, 기록이 남고, 사람은 요약본으로 판단하는 구조가 유지 가능한 유일한 형태였습니다.

  3. 가장 값진 보고서는 “오늘도 별일 없었음”이다.

    다만 그 한 줄은 근거가 있어야 합니다. 몇 개를 막았고, 문은 몇 개였고, 전부 승인된 것이었다는 기록 위의 “별일 없음”만 믿을 수 있습니다.

TREEWALL 실증 테스트는 계속됩니다. 도둑은 내일도 올 것이고, 문지기는 내일도 잡을 것이고, 저희는 그 기록을 이렇게 가끔 공유하겠습니다. TREEWALL이 어떤 제품인지 궁금하시다면 제품 페이지 소개 글을, 도입 상담은 문의 페이지를 이용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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